반세기 전 최초의 장난감 마켓으로 등장해 한때 장난감 가격파괴 성공신화를 썼던 토이저러스(TOYSRUS)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사실 토이저러스의 한국 진출은 지난 2001년부터 계획되어왔다. 롯데쇼핑은 당시 롯데마그넷(현 롯데마트)에 토이저러스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계획하며 구체적으로 국내 판권 임대와 매장 임대에 의한 판매 수수료 지급 방식 등을 저울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즈음 롯데쇼핑은 롯데마그넷을 롯데마트로 재편하는등 내부적 사업 정비에 집중했고 롯데마트로의 체계를 갖춘 지난 2004년에 비로소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실제로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은 이 기간동안 미국에 수차례 직접 찾아가는 등 토이저러스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롯데쇼핑의 토이저러스 유치 의도는 7년 전부터 한결같았다. 어린이를 동행하는 대형 할인마트의 특성상 경쟁에서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과 차별화를 둬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였다.
롯데쇼핑은 토이저러스 브랜드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롯데마트 매장 코너를 활용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중이며 오는 8일 롯데마트 구로점에 토이저러스 한국 1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대형할인점의 등장 이전인 70-80년대, 완구류의 대형 가격파괴 마켓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월마트의 등장으로 시장을 뺏기면서도 추가사업인 '베이비저러스'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굳건한 위치를 지켜왔다.
2000년대에 들어 최근까지는 아마존닷컴과 제휴해 완구와 비디오게임,육아용품 등을 아우르는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다시 독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중. 영국,프랑스등 유럽과 일본,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진출했던 유명 브랜드 중 현지화에 실패하며 쓸쓸히 퇴장했던 기존 대형 할인점이나 기타 다른 업계에서의 선례에서도 과연 토이저러스가 온라인마켓과 대형할인점으로 잠식되어있는 국내 실정에 얼마나 잘 정착할 지는 미지수. 이 사업을 준비해온 롯데쇼핑 토이저러스 사업부의 현지화에 대한 노력이 어느정도이며 시대와 환경에 맞는 쪽으로 구성이 되었는가가 성패를 가를것으로 보여진다.